https://youtu.be/qTXg0Qgewnc?si=LL1Jwb93V5fvq1s9
외계의 자식, 에디소르 Edisorl
<aside> ⚡ 에디소르인. 먼 옛날 우주를 떠돌다 아름다운 별 아이테르에 발 딛은, 이 땅의 선구자이다. 그들은 뛰어난 마력과 마도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문명을 이룩해나갔다. 오늘날 제국 에디소르가 장악한 영토, 강대한 군사력, 아름다운 문화유산은 그들의 선조가 대를 거듭하며 쌓아 올린 산물이다. 에디소르의 영토에서 나고 자란 이들은 종족 정체성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는게 일반적이다. 그들은 자신을 ‘인간’이라고 명명하지만 우리가 아는 인간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뾰족한 귀, 일렁이는 투명한 날개, 타고난 마력이 대표적인 특징이며, 무엇보다도 그들은 대체로 냉혹한 마음씨를 지녔다. 다들 이성적이고 차가워 인간미가 없었다. 사랑같은게 당연시 여겨지는 사회가 아니었다. (델프림의 인간성 대부분도 순혈 에디소르의 피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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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건설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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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에디소르는 제국의 건설과 동시에 행성을 착실히 테라포밍 해나갔다.
행성 아이테르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골디락스 존에 가까스로 위치하는 것-이 갖추어져 있었지만 그 뿐이었다. 지반의 태반이 무르거나 얼음이어서 건물은커녕 농사를 짓기에도 어려운 땅이었다. 고심하던 제국의 초대 황제는 한 가지 고안을 해냈다. 외계를 누비며 쟁취해낸 고대 마도 기술을 이용해 공중 도시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다만 도시를 공중에 띄우는 것은 마도 기술이 있으므로 가능한 일이었으나 유지하는데 막대한 자원이 필요했으므로 난관에 봉착했다.


@gre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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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테르 대륙 중에서도 금싸라기 땅-다른 땅에 비하면-에 자리 잡은 에디소르인들은 타고 온 거대 함선을 거점으로 행성 탐사에 나섰다. 땅 위로 보이는 것이라고는 차디찬 얼음과 눈보라 뿐이었다. 몇 달, 몇 년을 탐사해도 이 땅들은 지난한 얼음 평지아니면 거대한 빙하가 주를 이루었으므로, 그들은 지쳤다. 그러나 이 행성을 떠날 수는 없었다. 그들은 고민에 빠졌고, 마지막으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로 눈을 돌렸다.
아이테르는 아주 특이한 행성이었다. 그들 눈앞에 펼쳐진 크리스탈 바다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마력이 넘실거리는 거대한 바다였다*. 아니, 이런 것이 있었던가?*
(훗날 ‘영원의 바다’ 혹은 ‘베일의 바다’로 불리는 이 현상은 5년을 주기로 펼쳐지는 거대한 해저 마력 분출 현상이었다. 아이테르가 위치한 행성계의 태양격 항성 BD-21587이 쏘아낸, 미확인 물질 X가 아이테르 행성 내핵의 마력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초고도로 농축시키고, 이것이 5년을 주기로 바다의 분화구로 배출되어 바다 표면까지 마력으로 뒤덮이게 되는 것이었다.)
에디소르의 선조는 수백, 수천 년을 외계에서 떠돌며 많은 행성을 보았으나 처음 보는 신비한 현상에 매료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드디어 공중도시 유지재를 찾았다고 생각해 환호를 질렀다. 행성의 전 수역을 뒤덮는 이 마력은 공중 도시의 자원이 되기에 실로 충분했다.
그리하여 제국 에디소르는 정착한 땅 위로 인공적으로 조성한 공중 도시를 만들어내었고,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소모된 영원의 바다의 마력은, 표면적의 3분의 2에 달했다.(오늘날 에디소르의 영역이 늘어남으로써 이 마력 소모량이 가파르게 급증하고있다.)
다만 땅의 부피에 비례하는 필요 마력량을 고려하여 높이 띄우는 것 보다는 대륙 땅과 가깝게 하고자 하였고, 이에 따라 아이테르의 본대륙에서도 에디소르 제국은 한 눈에 보인다. 다만 에디소르에서 가장 높은 황제의 성은 구름보다 상당히 높이 자리해 있다.
본격적인 제국 에디소르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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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불길
<aside> ⚡ 그러나 지금의 아이테르는 전란에 휩싸여 있다. 제국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에디소르의 파편들이 눈에 보일텐데, 그게 곧 이유가 된다. : 과거 고고한 에디소르인들은 계급제에 불만을 품었다. 그리고 제국을 떠나 뜻을 함께 하는 이들과 새로운 고대 국가 ‘락테아 Lactea’ 를 일구었다. (락테아의 일원들은 에디소르 공중 도시의 원동력인 기술과 마력 일부를 빼돌려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그 국가는 에디소르를 위협할 수 있을만한 세력으로 자라났다. 위협은 곧 현실이 되었고, 한때 피를 나누었던 이들은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었다.
승패가 확실해 보였던 싸움은 점차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두 나라는 본 대륙에서도 쓸모 없는 땅이라 여겼던 영구동토 층에서 주로 전투를 치렀다. 그러나 이는 깊은 잠에 빠졌던 별의 종족이 깨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폭력적인 전투는 영구동토에 수많은 상흔을 남겼고, 그것이 그들을 깨운 것이다. (훗날 이 곳의 이름은 ‘판데모니움 Pandemonium’ 이라 불리게 된다.)
별의 종족은 이 땅에 태어났으나 몹시 나약하여 폭력적인 환경을 이겨내지 못하고 얼음 속에 갇혔던 이들이었다. 그러나 오랜 잠은 그들을 한층 진화한 생명으로 만들었다. : 자라난 한 쌍의 뿔이 그들에게 뛰어난 힘과 마력을 선물하였다. 깨어난 그들은 외딴 침입자들이 자신들의 땅을 파괴하는 행위에 분노하여 하얗고 높은 파도를 일으켜 그들을 쓸어내었다. 그 위력은 몹시 강력하여 단 한번의 일격으로 전쟁은 일단락 되었다.
에디소르들은 유례 없는 동포들의 죽음에 이를 갈았다. 그들은 락테아와 함께, 갑자기 나타난 별의 종족까지 없애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별의 종족이 새하얗다며 에디소르의 방식으로 이스족이라 불렀다.
파도를 일으킨 자는 별의 종족의 수장이 되었고, 그를 따라 수많은 별의 종족들이 깨어났다.
그들은 잃어버린 아이테르를 되찾기 위해, 오만한 에디소르인을 몰아내기 위해 새로이 나라를 꾸려나갔다.
그러나 이스족이 한번 더 분노하게 되는 지점은 영원의 바다의 주기가 돌아왔을 때였다. 이스족이 깨어나는 것과 우연히 주기가 맞물린 게 화근이었다. 이스족은 이를 두고 아이테르의 축복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그들은 과거에도 이 현상을 ‘아이테르눔’으로 부르며 일족의 거대한 축제로 맞이할 정도로 신성시해왔다-또한 이 시기의 이스족은 영원의 바다의 마력의 영향을 받아 몹시 강해진다- .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공중 도시 에디소르에서 여느 때처럼 표면의 마력들을 모두 흡수했고. 이스족은 처음 목격한 유례 없는 상황에 절망과 분노에 빠지게 된다.
이스족은 이에 진심으로 분노하여 에디소르 전체를 적으로 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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